'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 2회 방송 이후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아, 최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겠죠? 오늘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장인물과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지원(31) - U&K푸드 마케팅1팀 대리
강지원은 어디서나 자부심 넘치게 사랑받은 딸이었습니다. 당당하고 다정한 웃는 얼굴로 누구에게나 인상적이었죠.
그녀가 겪은 어려움은 결국 친구를 잘못 선택하고, 남자를 잘못 만나고, 가정을 잘못 이뤄낸 결과물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녀의 통쾌한 반격은 가능할 것인가요?
"BEFORE"에서는 꾸밀 줄 모르지만 항상 늘씬하고 매력적인 미모를 지닌 여성으로 살아왔던 그녀. '남편 있는 착한 여자'로서의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무능한 남편, 짜증 유발자 시댁, 고된 회사 생활, 암 진단, 유일한 친구 수민과 가족이었던 민환의 불륜까지... 자신의 죽음까지 마주한 그녀의 삶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감추고 있었을까요?
"AFTER"에서는 죽은 척하고 눈을 떠보니 2013년 4월 12일, 모든 것이 처음부터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운명의 법칙을 깨닫게 된 그녀에게는 이제 수민에게 모든 것을 넘기면서 시작된 새로운 삶이라는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가 탐내던 쓰레기, 네가 처리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지원은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수민에 대한 복수가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유지혁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기대됩니다.
유지혁(30) - U&K푸드 마케팅 총괄부장
지원의 조력자는 머리, 몸, 집안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제대로 된 '알파메일(Alpha Male)'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무것도 모르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으며, 사랑에 대한 불신을 품은 채 평생 동안 한 여자만을 마음 속에 간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다가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그동안 어떤 일을 했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자신만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끝까지 가서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민환(33) - U&K푸드 마케팅1팀 대리
전 남편은 적당한 키와 외모로 항상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던 찰나, 능력 있는 노예 같은 여자를 찾던 중 우연히 강지원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찾았다, 내 호구.. 아니, 내 와이프!"라고 생각한 것 같네요. 결혼용으로는 좋았지만, 어쩌면 따분할 수 있는 지원을 보험으로 두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강지원의 친구인 정수민이 등장하여 다른 유혹이 시작되었습니다. 결혼 후에는 불법이니까 뭔가 할 수 있다면 결혼 전에 즐겨보자는 생각을 품었던 찰나, 갑자기 순하던 지원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너..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이런 상황에서 전 남편은 지원이의 변화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강지원과 지원, 정수민 삼각관계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정수민(31) - U&K푸드 마케팅1팀 사원
선해보이는 이목구비와 자그마한 키, 이것이 누구나 측은지심을 발동시킬 정도의 서투름을 가진 생존무기가 된 지원.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갖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힘든 경험에도 불구하고 비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민은 지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와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글생글 웃는 모습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지원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은 기죽지 않고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수민은 언제나 지원의 곁에서 왕따를 챙겨주는 착한 친구로 남았습니다. 둘이 함께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수민에게 지원은 여전히 모든 것을 빼앗고픈 '내 편'이자 '내 것'이었습니다.
"네가 좋아하는 건 나도 다 좋아." 이 한 마디로 수민은 직업, 남자, 친구, 그리고 남편까지 모든 것에 대해 지원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은호(31) - 레스토랑 베르테르 수석 쉐프
만찢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하얀 피부와 섬세한 턱선을 가진 사람. 샴푸 향이 나는 외모와 수줍은 경상도 사투리가 어우러져 있어, 자연스럽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애만 하려하면 오장육부, 얼굴 근육, 눈코입의 기능마저 상실되는 연.애.쪼.다.
그러나 '첫사랑'이라는 경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시절, 왕따당하는 지원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서 보냈었습니다. 삼일 밤낮을 써서 지운 끝에 마침내 고백한 결과는 충격적으로 거절이었습니다. 서툴고 어린 맘에 거절해놓고 웃는 지원이 너무 미워서, 결국 못된 말을 던져 지원의 상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지원의 연애 경험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향후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